Daily 보라카이 #1 2013/02/15 22:10 by Something About Us





첫 해외여행을 배낭여행으로 시작해서인지 그 이후로는 줄곧 자유여행을 해왔습니다.
패키지라는 짜여진 구성이 싫었고, 무엇보다 단체 관광이라던지 혹은 여행사 스케쥴에 맞춰 바쁘게 다니는 것도 취향엔 안 맞아서 그동안 패키지라면 콧방귀도 안뀌었죠.
그런 저희에게 패키지를 선택하게 만든 소셜 커머스.....!
사실 지난달에는 사무실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것들이 있어서 꽤 바쁘게 보냈기에 이번 설 연휴는 포상휴가차 '휴양 여행'을 계획했었거든요.
익숙한 푸켓을 갈까 하다가 우연찮게 본 소셜 커머스의 보라카이 자유여행 패키지가 눈길을 끄는데..
짧은 일정만큼이나 여행 경비도 생각보다 많이 들것 같지 않아 냉큼 예약을 해버렸어요.
어차피 패키지라고 해봤자 항공티켓 + 호텔 및 샌딩 서비스만을 포함한 '에어텔' 개념의 패키지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요.^^

결과적으로, 여행 자체는 굉장히 좋았으나 패키지는 역시 별로라는 것.
가격이 싸다고는 하지만 그건 눈속임일뿐.. 항공편도 호텔도 다 별로였기에 이번 한번으로 경험했다 치려구요.;;;;




가장 마음에 안들면서도 힘들었던 건 바로 '비행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직항이고, 저가 항공이라고는 하지만 90도 자세를 유지하게 만드는 불편한 의자는 정말이지 최악중에서도 최악.
가는편은 그래도 밤을 꼴딱 새고 간 탓에 이리저리 고개 돌려가며 자느라 그리고 약간의 '설렘'으로 어느정도를 감수했다지만,
오는편은 화가 치밀 정도였거든요. (싼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봅니다.ㅠ)
그래도 경험이니까요!! 흐흐흐




사실 전날까지도 업무를 늦게 마친 탓에 잠 한숨 못자고 짐을 싸고선 이른 아침 비행기 시간에 맞춰 새벽부터 공항에 갔더니
여행을 가는건지 수련회를 가는건지 모를 정도로 피곤함과 싸워야 했는데,
그래도 도착해서 배 타고 들어가니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났습니다. (역시 이때가 제일 좋다는..!)
무엇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설레임'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지요! ^^




불편한 비행기와 더불어 실망스러운 호텔 역시 '패키지'에 대한 불신을 더욱 높여감은 물론
전날 몹시도 피곤한 몸 상태를 고려하여 조식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음날은 늦잠을 푹 잤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의 계획이라고 할것도 없이 '디몰'로 향하여 '리얼커피'에서 간단한 브런치를 하고 지금이 바로 천국임을 실감하게 되죠.^^
비치 레스토랑다운 다소 촌스러운 분위기가 예전 배낭여행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오믈렛과 토스트, 갓 내린 커피 한잔과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깔라만시 머핀으로 두둑히 아침 배를 채웠습니다.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는 세계 7대 비치 중 하나라는데 역시 아름답기로는 으뜸이었습니다!
그동안은 피피섬이 가장 멋졌다고 생각했는데 눈부시게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하며, 고운 화이트 샌드, 그리고 이 곳을 더욱 이국적으로 만들어주는 돗단배까지.. 힘들게 온 보람이 느껴지네요!
(*보라카이 이동 경로는 비행기 4시간 + 버스 이동 2시간 + 방카 15분 등 다소 어렵고도 불편하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 한켠이 조용히 비워지는 듯 해요.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비치 앞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바다를 한 없이 바라보며 그렇게 조금씩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냅니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해왔으면서도 '힐링'을 하기에 좋은 곳은 바로 이런 '휴양지'였거든요.
투어나 관광에 집착하는 다른 한국 여행객들과 달리 저희는 필요한 투어 한 두개 외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정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탓에 늘 바쁘게 사는 서울과는 달리 여유를 느낄 수가 있어서인 듯 해요.
물론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구요. ^^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만의 언니와의 여행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보니 금새 다시 떠나고픈 욕심이 생기는건 비단 저 뿐만은 아니겠죠?!




조금 부끄럽지만 저희 자매의 오붓한 모습!ㅎㅎ





덧글

  • 2013/02/19 09:4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mething About Us 2013/02/22 23:08 #

    네^^
    마음속에 중압감을 크게 느꼈던 이사를 마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새해를 시작하는 만큼 '힐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저희 자매끼리 여행을 간 것도 그렇고 새로운 곳, 무엇보다 아름다운 비치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저희도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하게 되면 아마도 이런 여행도 많이 뜸해지겠죠?!
    그 전에 자매끼리 나눌 수 있는 '우정' 최대한 많이 나누고 더욱 돈독해져야겠습니다. :)
    그나저나 얼른 아가 얼굴 보고 싶어요!!!!! +_+ (얼른 뵈요!!)
  • 콩콩 2013/02/19 10:25 # 삭제 답글

    보라카이!! 올겨울에 가고 싶엇던 곳인데 아쉽게 못갓어요 ㅠㅠ
    그대신 싱가폴 가게 됏는데 ㅋㅋ 저두 패키지 여행은 싫어서 자유여행으로 가요
    자유여행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만족도는 훨씬 좋은것 같아요 ㅋㅋ
  • Something About Us 2013/02/22 23:11 #

    아!! 싱가폴 다녀오셨군요!! ^^
    점보에서 칠리 크랩은 드시고 오셨나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칠리 크랩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ㅎㅎ
    보라카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았답니다. (오고 가는게 아주 불편해서 그렇지..;;;)
    사실 패키지라고 하기도 뭐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숙소는 직접 골라야 한다는 걸 아주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모쪼록 편안한 밤 되세요~.
  • 2013/02/26 08:5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mething About Us 2013/02/27 11:54 #

    여행은 참 즐거웠습니다.^^
    보라카이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기대가 별로 없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카메라는 나중에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그때를 기다려주세요!
  • fi- 2013/03/16 21:05 # 삭제 답글

    하얀색 모자, 저도 구입하고 싶어요!
  • Something About Us 2013/03/20 12:15 #

    보라카이에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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