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가로수길/ 아웃랩 OUT LAP 2012/10/25 21:34 by Something About Us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얼굴로 단장하는 가로수길. 골목골목마다 뻗어가는 상권에 세로수길,다로수길,마로수길 등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골목 이름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조그만한 골목 하나를 두고 이토록 과도한 성장을 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은 예전의 낭만이 있던 가로수길이 그리워 지금의 모습에 진저리를 치기도 한답니다.(딱 이맘때 쯤이면 은행잎으로 가득 찬 거리였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궂이 이 동네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왠만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은 다 볼 수가 있어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해요.

아무튼, 한두달 전 쯤인가.. 가로수길쪽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던 길이었는데 못 보던 건물이 새로 생겼네요. 바로 아웃랩OUT LAP. 단독 주택을 사무실로 쓰던 건물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인가 공사가 진행되더니 이렇게 멋진 건물이 생겼어요. 새로운 장소가 뭔가 싶어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대며 살펴보니 카페 겸 편집샵으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더랬습니다. 사실 처음엔 그냥 카페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까 편집샵을 겸한 카페더라구요. 늘 가야지만 생각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밖에서 사먹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 바로 어제 드디어 아웃랩에 다녀왔습니다.^^


단독 주택을 개조한 건물답게 예쁘고 아담한 정원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요 며칠 사실 날씨가 쌀쌀했지만 분위기 좋은 정원을 보니 밖에 안앉을수가 없더라구요. 건물안으로 들어가 냉큼 주문을 하고 밖으로 나와 이곳저곳 살펴봅니다. 반지하를 겸한 1층은 서점이 있고, 1층엔 카페 그리고 한층 더 올라가면 편집샵이 있는데요, 그 편집샵은 아울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어제 맘에 꼭 드는 부츠를 발견했는데 마음을 다잡으며 조용히 내려놨어요. '집에가서 자꾸 생각나면 사야지'하고 마음을 먹었거든요.하하하

아무튼 추운 날씨를 생각해서인지 의자마다 예쁜 블랭킷이 놓여있어서 아직까지는 정원에서 커피한잔 할 수 있을 정도는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따끈한 카푸치노가 있으니 말이죠! 근데 가만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초록빛깔 접시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맛 등.. 입구쪽에 입간판을 보니 카페가 바로 '로즈베이커리'였다는 것. '로즈베이커리'는 한남동에 위치한 꼼데가르송 플래그쉽 스토어 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예전에 오픈 초기에 한번 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맛있지는 않아서 한번 가고는 가지 않게 된다는....ㅠ) 그런데 예전보다는 훨씬 맛이 좋아진게 이게 바로 로즈베이커리였나 싶네요. 가끔 한번씩 사먹을때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키쉬와 카푸치노, 아늑한 공간 속에 어울어진 정원에서 간만에 여유를 부리고 있으니 문득 여기가 한국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앉아있는 내내 언니랑 도쿄에 와있는거 같다며 무척 좋아했다는.......헤헤^^


서점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아웃랩은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번화한 가로수길에 어딘가 모르게 동 떨어진 듯한 느낌(번잡함이 느껴지지 않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말합니다.)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자주는 아니겠지만 이따금씩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한번씩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해 드려요.

부쩍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날씨가 계속되네요. 겨울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 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벌써부터가 걱정인데 그래도 요맘때쯤 꺼내입는 패딩베스트가 조금은 위로를 해주죠. 작년에 산 펜필드의 Stapleton vest(바로보기)도 작년에 이어 역시 올해도 잘 입고 있고, 올해 새롭게 입고된 Sibley vest(바로보기)도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얼마전부터 입고 있어요. 사실 봄/가을에는 두터운 코트를 입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쌀쌀한 날씨에 얇은 아우터를 입기에도 애매해서 이런 패딩 베스트같은거 하나 있으면 옷 입기 참 애매한 계절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거 같아요.사실 몸통 부분만 왠만큼 보온이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팔다리 추운거는 어느정도 감수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에 찬 바람 안들어오게 머플러를 두둑히 하는 것도 그런 이유랍니다.^^


어제 찍어온 사진을 보다가 이 사진(↑) 보고 흠칫 놀랐어요. 어제는 나름 아웃도어 분위기를 내 패딩 베스트며 사이클 백팩(바로보기)이며 아웃도어 분위기 제대로 냈었는데 이건 뭐..저 정말 숲속에 와 있는 듯.ㅋㅋ (내 뒷모습이 이렇게 멋졌나 싶어 부끄럽지만 살짝 공개합니다.^^;) 가끔 언니가 찍어주는 사진은 제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가 많아요. 때로는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언니가 있어 무척이나 든든하거든요.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자매이기도 하거니와 죽이 척척 잘 맞는 사업파트너로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큰게 사실인거 같아요. 아무튼  이 장소가 맘에 들었는지 이곳저곳 사진을 찍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네요. (무한감동..ㅠ)




아무튼, 가로수길에 가시거든 새로 생긴 아웃랩에서 여유로운 차 한잔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로수길에선 보기드문 장소로, 알고보니 일모 아울렛 한켠에 위치해 있던 스쿱가든을 운영하셨던 분이 로즈 베이커리도 하신다고 합니다. 없어진게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오픈을 했으니 저희도 종종 가보려구요~.



덧글

  • eunju 2012/10/27 00:30 # 삭제 답글

    사진 느낌 너무 좋아요!!
    혹시 카메라 어떤걸로 찍으시는지 알수있을까요~?
  • guest 2012/10/27 00:43 # 삭제 답글

    우와! 같은질문이에요!사진정말좋아요.카메라궁금해요
  • Something About Us 2012/10/29 21:38 # 답글

    카메라 정보는 나중에 포스팅을 통해 공개할께요!
  • alsdud 2012/12/26 23:23 # 삭제 답글

    청바지는 무슨 제품인지..
  • Lamp1964 2013/01/25 09:38 # 삭제 답글

    님께서 다녀오신곳이 제아우가 참여하고있는 곳이어서 반갑습니다!!
    어쩜 글솜씨가 그렇게 좋은지요~~ 작가이실것같은데요?
  • Something About Us 2013/01/25 22:19 #

    우와, 동생분이 참여하고 계신 곳이였군요!!! 반갑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여유를 느낄 새가 없는 요즘이라 그 이후로는 못가봤는데 날씨 좀 풀리면 냉큼 가서 커피한잔 하고 오려구요~.
    아무쪼록 동생분께 '멋진 공간'이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과찬의 말씀에 부끄러움 한가득 입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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