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강원도 다녀왔어요 2011/08/17 22:43 by Something About Us




많은 부분에 있어 포기를 해야했던 이번 여름에는 휴가 계획도 없어서 그야말로 집에서 푹 쉬어야 했어요. 하루이틀 삼일째까지는 그동안 시간에 쫒겨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막상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에 이내 우울해져 버려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어요. '우울해..ㅠ 휴간데 갈데도 없어;;;;;'
이 말을 시작으로 급 추진을 하여 강원도로 친구들과 휴가를 떠났지요!  '신난다!!!!!!'ㅋ 


그렇게 해서 가게된 강원도에 가기전부터 메밀전병과 막국수를 외치는 친구의 성화로 인해 도착하자마자 들린 '메밀꽃 필 무렵'.
사실 맛집이라고 검색의 검색을 통한 추천을 받아 간 곳이라 그닥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 "너무 맛있다!!!!!" 메밀 전병에 메밀전,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등 있는대로 먹어버렸어요. 나중에 다 먹고 난 후의 모습은 쓰나미가 쓸고 간 것마냥 텅-빈 그릇만 남아있어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당. '_'


맛나게 다 먹고 나서 나갈 채비를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네요.;; 최종 목적지 양떼 목장에 가야하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는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 아쉬운 포기를 하고 내일 일정으로 미뤄 버립니다. 그리고는 따끈한 건강차를 마시지요. 어차피 계획도 없이 급하게 온 여행이라 마음만은 급할게 없었으니까요. 쉬러 온거자나요! 헤헤





쉬엄쉬엄 있다가 숙소로 갑니다. 사실 숙소 예약을 할 때는 이미 예약이 찰대로 꽉 찬 상태여서 비어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수십군데를 찾고나서야 겨우 하나 남아있는 펜션을 예약했는데요, 어차피 기대도 안하고 남아있기만을 바랬던터라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막상 도착해보니, 이 또한 왠걸?! 생각보다는 괜찮아서 마음의 안도를 찾았습니다. 가는 길이 험헤서 (네비에도 나오지 않는 주소는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올라가 산중턱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주인 아저씨를 뒤따라 가보니 '이건 북유럽이 따로 없구나!'네요. 산속에 둘러싸인 통나무 펜션이 운치 있으면서도 역시 강원도라 그런지 산간지방 특유의 나무향기가 숨을 쉴때마다 몸 속 가득 퍼집니다. 정말이지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을 실감케 하네요~. ^^


시간은 이르지만 산 중턱에 있는 위치 때문에 선뜻 나갈 엄두를 못내고 숙소 근처의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갔어요. 산책로 이정표에 연못과 계곡이 표시되어 있어서 모험삼아 길을 따라 나섰지요. 소나기가 왔던 탓에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숲속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비록 질퍽한 숲길에 샌들이 다 젖고 진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숲길을 걷겠습니까?! 흐흐~.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컨셉샷을 찍으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운치 있었던 숙소-
복층 구조로 1층엔 거실과 부엌이 있고 나름 조리도구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요리를 하는 것에 있어서도 좋았어요. 침실은 2층에 있는데 마치 다락방 처럼 꾸며져 있어서 밤에는 여기서 와인을 마셨다지요. 사실 고백을 하자면 현재 조금 힘든일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해 나름 많이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해갔는데 모르겠어요.. 이 친구가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힘들지는 않았는지..
오히려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많이 힘들다는 거 알고 있고 앞으로도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우리보다 더 강인한 사람이니까 잘 견뎌주리라 믿습니다.

"힘내...!"





길고도 긴 하루를 보내고 기상 목표 시간 6시를 훌쩍 지나 부비적 부비적 9시쯤 일어나 입맛도 돌기전에 커피한잔을 마시고 어제 먹다남은 간식들도 아침부터 시장기를 채웁니다. 더 늦기 전에 오늘은 꼭 '양떼목장'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조금 서둘러 떠난다고 했지만 체크아웃시간에 맞춰서 숙소를 나오는 우리들- ㅋㅋ

"배고프니 일단 밥부터 먹자"

그래서 또 다시 우리는 스마트폰을 붙잡고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쪽에 산채정식이 유명하다는데....'를 시작으로 찾아간곳은 오대산 근처의 '산채일번가'. 나물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는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긴했는데 막상 가보니 놀라울 정도로 많은 반찬 가짓수하며 맛좋은 산채 비빔밥과 더덕구이는 정말이지 꿀맛이었어요. (감격ㅠ)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이제 정말 본 목적을 위해 양떼목장으로 출발합니다.







'대관령 양떼 목장'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셔서는 사실 목적도 계획도 없는 여행인것 같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강원도로 정한 특별한 목표가 있었지요. 바로 '대관령 양떼 목장' ㅋㅋㅋ 이거 하나보고 강원도로 정했거든요~! 그래서 찾아간 그 곳엔 정말 '양떼' 한가득....!!
푸른 초원 위에서 하염없이 풀만 뜯고 있는 양들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지만, 순한 양들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미소가 번져오네요. 사진으로 봤던 그 광할한 대지에 드넓다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언덕을 따라 올라갈수록 밀려오는 시원한 바람은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했습니다.







목표도 채웠겠다 이제 슬슬 서울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바로 어제 먹었던 막국수가 떠오릅니다. 왠지 이걸 안먹고 간다면 엄청 후회할 것 같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막힐 도로 사정을 생각한다면 배를 채워야지요!! 그래서 처음 도착하자마자 들렸던 그 곳에 가서 마지막으로 물막국수를 시원하게 한대접 먹고서야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찐한 막국수 국물은 지금 이렇게 이미지를 보는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네요.ㅠ.ㅠ)



어때요?! 다들 휴가들은 잘 보내셨나요?
재충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푹 쉬고 온 휴가인만큼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없는데, 기획하는 일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에너지 조절 잘 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께요. 여러분들은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내셨는지도 궁금해지는 시점이네요. ^^

 



덧글

  • 2011/08/18 01:3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mething About Us 2011/08/18 23:25 #

    오홋! 같으곳으로의 휴가가 어쩐지 새로운데요?!^^
    강원도가 은근히 재미있는 곳이더라구요! 맛집도 꽤 있구~. 흐흐
    정말 파워업! 해서 돌아오자마자 산더미같은 일들을 꾸역꾸역 해내고 있답니다.
    앞으로 준비하는 일들이 많으니 기대 또 기대해 주셔요:)
  • 2011/08/18 02:1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_* 2011/08/18 18:44 # 삭제 답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
    글도 재미있고 사진도 좋아요. 쇼핑몰 사진속에서 보던 시크한 모습과 달리 일상 속의 장난끼있는 사진이 신선해요 ^^
  • Something About Us 2011/08/18 23:28 #

    하하하하하..;;;
    이미지처럼 실제로도 시크?! 하면 꽤나 피곤하겠죠~?! 여느 또래와 같이 재밌게 살려고 합니다.
    신선하시다니 어쩐지 조금 부끄러운걸요 ^^; 헤헤
  • berry 2011/08/19 19:46 # 삭제 답글

    히히 요런 개구진(?) 모습 첨 보는거 같아요 :)
    그리고 너무 맛난게 많아서 ㅎㅎ 다 먹어보고 싶어요 ^ ^
    여행에 참고하면 좋을거 같아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 ^
  • Something About Us 2011/08/22 15:07 #

    네,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강원도가 의외로 맛집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헤헷 :)
  • 2011/08/21 01:4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mething About Us 2011/08/22 15:11 #

    숍에서는 웃는 모습이 거의 없다보니 다들 많이 신기하신가봐요..;;;;;; (새삼 창피해 집니다ㅠ ㅎㅎ)

    재미있었어요 강원도- 양떼 목장은 그야말로 양떼들이 한 가득이었고, 무엇보다 맛집이 많아서 좋던걸요?!
    이번 기회는 놓치셨지만 다음엔 꼭 한번 가보세요. 잘 찾아보면 국내에도 좋은 곳이 많아서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요 저는~.^^
  • 2011/08/23 13: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mething About Us 2011/08/24 10:38 #

    '평창 로그 하우스' 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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