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포기의 미덕 2011/07/28 18:53 by Something About Us



당장 내일부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시작되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세달 전부터 예매를 해놨던 티켓은 결국 친구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예정이라면 오늘 밤부터 친구 생일파티를 시작으로 하여 일요일까지 쭈-욱 맘껏 마시고 즐길 계획이었지만 모든게 무산돼버렸어요. 사실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쉬워해야 할 여유조차 없어요.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것 조차도 껄끄러워서 조용히 덮어두는게 나을지도 모르죠. 여하튼 올 여름은 유난히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름 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가 기간인데 올 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조금 짧게 잡았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여행도 연기되어 도대체 휴가때에는 뭘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죠.

'실패' 보다 '포기'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이것저것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요즘이 참 괴롭습니다. '타이밍'의 기준으로 어떤 일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 그 '때'를 두고 때로는 조금 앞당기기도 혹은 뒤로 미루기도 하므로써 포기 아닌 포기를 해야 될 때는 과연 그로써 얻어지는 성과가 어느정도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잘 알고 있어요. 때로는 '포기의 미덕'도 필요하다는 것을요. 아마 지금 우리가 포기하는 여러가지 일 들에는 다음 도약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두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사이 우리는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통해 보다 현명한 쪽으로 선택을 굳히겠지요. 생각이 많아지는 나날입니다. 



덧글

  • esto 2011/07/28 23:17 # 삭제 답글

    지산 티켓팅 끝내고 저도 사정때문에 못가게 되었어요.! (이런 동질감이..ㅎㅎ) 포기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니, 참 멋있네요! 그러기에 지금 썸띵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 지산 몫까지 여름휴가때 곱해서 즐기셔요! 언제나 썸띵 응원합니다 !
  • Something About Us 2011/07/29 12:35 #

    오늘 아침 친구한테 티켓을 넘겨줄때는 정말이지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ㅠ (아쉬운 마음 달랠 길이 없네요..흑흑)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던 7월은 빨리 지나가 버리고 8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이렇다 할 휴가 계획은 없지만 이번엔 조용히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쪼록 한결같은 '응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고슴도치 2011/07/28 23:27 # 삭제 답글

    ㅎ ㅎ 포기할 일이 생길지언정!! 여전히 포기할 필요도 없고 또 포기해선 안될 소중한 것들이 늘 남아있을거에요 힘내요언니 ㅎ ㅍㅎ 근데 진짜 아깝겠다
  • Something About Us 2011/07/29 12:36 #

    맞아요! 그러고 보니 포기해선 안될 소중한 일들이 아직 제겐 너무 많이 남아 있어요.^^
    아쉽지만 뭐.. 다음 기회가 있겠죠~. 덕분에 차분한 7월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ㅎㅎ
  • hee 2011/07/29 14:36 # 삭제 답글

    언젠가 모든일에는 우연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운명'이라는 단어로 함축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저도 매년 갔던 페스티발을 올해는 가지않아요. 사람일은 모르는법. 매년 즐겼던 일을 올해는 미루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글래스톤이나 해외의 페스티발을 즐길수 있을꺼야. 라는 믿음이 생기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여유로워 지더군요. 혹시 또 모르죠. 좋아하는 뮤지션과 즐거운 작업이나 만남이 있을지. 즐거워질꺼야. 라는 마음을 품으면 언젠가는 그 이상의 곱절로 찾아오는 것이 참.. 재밌는 인생인것 같아요 -
    말이 길어지니 배고파지네요 ㅎㅎ
  • Something About Us 2011/07/29 16:30 #

    하신 말씀을 보니 이 글귀가 떠오르네요!
    '본래 우연이란 없는 것이다.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소망과 필연이 그것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또 다시 내년이 기다려 지네요. 저도 친구와 함께 썸머소닉을 약속했거든요!!!
  • hee 2011/08/07 20:58 # 삭제 답글

    썸소좋죠! 전 글래스톤을 약속했어요!! 썸소든 글래스톤이든 내년에 열광하며 환호하는 모습에 두근거립니다!! :-) 흐. 조만간 여름휴가가 끝나고 오프매장에 한번 들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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