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말에는 싱가폴에 있는 친구를 방문차 여행 목적으로 잠시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게으른 탓에 이제서야 블로깅을 하게 되네요.;;) 싱가폴은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사실 태국을 워낙 좋아하는 성향 탓에 매번 여행에서는 제외가 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있는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기회다!'싶어 조금은 이른 개인적 휴가를 갖게 되었어요.^^

이번 여행은 저와 또 다른 친구 한명이 동행해서 가게 되었는데, 이 친구를 비롯하여 현재 싱가폴에 있는 친구 셋은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나눈 사이들이기 때문에 사실 가기 전부터 마음이 많이 설레여 지더라구요-.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스무살 시절에 턱 밑까지 내려올 정도로 격하게 즐기다 온 부산 여행은 저희들한테 빼 놓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이고,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이번 여행 또한 만만치 않겠다는 것은 사실 가기 전부터 짐작은 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들의 여행 스타일은 참으로 피곤한 듯 싶어요.크큭- 하지만 이런 것이야 말로 리프레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알기 때문에 정신줄 놓고 한껏 들뜬 마음으로 놀고 먹고 마시는 것에 집중을 했습니다.

싱가폴은 처음 방문했지만 친구를 비롯하여 몇몇 지인분들이 살고 있어서 사실 관광 개념의 여행은 하지 않았어요. 이럴때 보니 타국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점이 참 좋더라구요-. 무겁게 가이드북을 들고다닐 일도 없고 알아서 좋은곳들 슥슥- 데려가 주니 이보다 좋을수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싱가폴이 워낙 깨끗한 나라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도시 국가답게 계획적으로 정비를 해 놓은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였어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홍콩과 방콕을 절묘히 섞어놓은 듯 해서 그것 또한 좋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휴양차 갔던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기대했던 곳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었죠.. 57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가기 전부터 기대를 잔뜩 하게 만들었거든요. 뭐..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어떤분들은 목욕탕 같다고는 하지만 환상적인 전망을 보고 있으면 그런게 무슨 상관일까 싶을 정도에요. 도심 한가운데 그것도 57층에서 즐기는 휴양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 했거든요~.^^
아무튼, 다행히 친구의 기도(?!) 덕분에 날씨 운도 따라줘서 맑은 하늘 아래에서 흥겨운 휴식을 취하게 되었어요. 호텔 수영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풀바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수영과 태닝을 하기에 우리들 모두 여념이 없습니다. 그냥 다른 무엇보다 좋은것은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지금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듯 해요.

어릴 때, 종종 친구들과 이런 얘기를 했던것이 기억나요. 언젠가 우리가 더 어른이 되거든 서로 각자 좋은 위치에서 좋은 삶을 영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섹스앤더시티를 보면서 미래의 우리들 모습을 상상했던것 같아요.하하하.. 왜 그거 있잖아요, 드라마 속을 보면 네 주인공이 각자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골드 미스들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 딱 좋은 요소라는 것.) 뭐 하여튼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지위나 명성을 쌓지는 못했지만 또 다시 우리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 순간들을 추억하며 즐거워 할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







